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한 청년도약계좌가 ‘청년 1억 통장’ 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면서 정말 실현가능한 정책인지가 궁금해지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청년도약계좌 가입 조건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고, 현실적으로 청년도약계좌가 1억을 만들 수 있을지 계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1. 청년도약계좌란
2. 청년도약계좌와 청년희망적금 비교
3. 청년도약계좌 정말 1억 만들 수 있을까
4. 마치며
1. 청년도약계좌란
정부가 청년의 목돈 마련 및 자산을 축적할 기회를 주는 금융제도로, 윤석열 당선인의 대선 공약이기도 했습니다. 방식은 청년희망적금과 유사하나 청년도약계좌는 가입조건이 까다롭지 않고, 지원금 액수도 훨씬 많습니다. 청년희망적금은 연 소득 3600만원 이하로 가입대상을 제한했지만, 청년도약계좌는 소득이 있는 청년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장점이 있죠.
소득이 많다면 비과세 혜택 밖에 보지 못하지만
다만 소득에 따라 정부 혜택의 폭이 달라집니다. 연간 소득 2400만원 이하의 경우 가입자는 매달 30만원 한도로 저축을 할 수 있고, 정부 지원금 40만원을 더해 총 70만원을 저축 할 수 있습니다. 연 소득이 2400만원을 넘고 3600만원 이하일 경우 정부 지원금이 20만원으로 줄기 때문에 월 최대 50만원을 적립할 수 있습니다.
이자가 높고, 주식과 채권을 살 수 있다
이자는 3.5% 연 복리로 복리효과를 누리기 좋으며, ISA 계좌와 비슷한 형식으로 본인 판단에 따라 주식형 펀드, 채권형 펀드 예금 등 투자운용 형태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만 잘하면 1억 이상의 계좌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2. 청년도약계좌와 청년희망적금 가입 조건 비교
구분 | 청년도약계좌 | 청년희망적금 |
지원대상 | 만 19세~34세 일하는 청년 | |
소득 기준 | 청년 누구나 가능 | 근로 및 사업 소득 3600만원 이하(종합소득액 2600만원 이하) |
납입금 | 월 70만원 한도 | 월 50만원 한도 |
정부지원 | (소득에 따라) 연소득 2400만원 이하 매월 40만원 연소득 3600만원 이하 매월 20만원 연소득 4600만원 이하 매월 10만원 연소득 4600만원 초과 비과세 연 복리 3.5% |
(납입액에 따라) 1년차 납입액의 2%, 2년차는 4% |
청년도약계좌의 가입조건은 위의 표에 정리해두었습니다. 정부지원액으로 따지면 청년도약계좌는 10년간 5,754만원 혜택을 볼 수 있으며 청년희망적금은 2년간 총 45만 6천원 혜택을 볼 수 있습니다. (연소득 2400만원 이하 기준) 청년희망적금을 10년간 유지한다고 가정했을 시에도 정부지원금이 300만원이 넘지 않으므로 청년도약계좌의 혜택이 20배 가량 많다고 보시면 됩니다.
소득 기준이 타이트하고, 10년 만기는 리스크
청년도약계좌의 가입조건이 무난한 반면, 단점이라 하면, 청년도약계좌는 연 소득이 4600만원을 넘어서면 지원금은 전혀 없고 소득공제와 비과세 혜택 밖에 제공받지 못합니다. 더불어 청년도약계좌의 지원 기간은 10년으로 매우 길기 때문에 계좌를 유지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물론 입법 시에 중도인출이나 대출제도가 마련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3. 청년도약계좌 정말 1억 만들 수 있을까
파격적인 혜택은 주어지지만 중복 가입은 불가능
청년도약계좌은 엄청난 정부지원 혜택이 있지만, 청년희망적금과 중복가입이 안됩니다. 정부에서는 재정으로 지원하는 유사제도와의 중복 가입을 방지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갈아타기는 가능할 것이라고 합니다. 갈아타기가 가능하다면 굳이 청년희망적금을 유지하는 청년들은 없을 것으로 보여지네요.
예산 마련이 어려울 수도 있다
청년희망적금에 가입한 사람은 총 290만명입니다. 게다가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기준 20~34세 취업자는 약 630만명이라고 하죠. 이들이 청년도약계좌를 신청해 매달 최소 10만원의 지원금을 받는다면 1년에 7조56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부담이 생기게 됩니다. 분명히 완전히 출시되기 전에 정부지원금 규모에 칼을 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누구나 1억 만들기는 불가능
정부지원이 소득에 따라 정해지기 때문에 연소득 4600만원을 초과하는 청년의 경우에는 비과세 혜택 밖에 볼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실질적으로 70만원을 한 달도 빠짐없이 꼬박꼬박 10년간 저축했을 때 원리금은 98,822,500원입니다. 물론 연복리 3.5%라서 엄청나게 복리효과가 있기는 하지만 10년을 성실하게 모을 수 있는 청년이 얼마나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4. 마치며
이상 청년도약계좌 가입조건 포스팅을 마칩니다. 돈 모으기 힘든 청년들에게 1억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은 정말 좋은 일이라고 생각되네요. 예산 마련의 걸림돌에 부딪힐 듯 하지만 윤석열 당선인의 공약인 만큼 꼭 지켜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이상 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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